<도쿄환시> 달러-엔, BOJ 초장기채 매입 축소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8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초장기채 매입 축소로 하락했다.
오후 3시 2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9엔(0.27%) 낮은 107.07엔을 기록했다. 27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07.01엔에 비해서는 0.06엔 높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오전 10시 10분께 초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한다고 공지한 후 달러-엔 환율은 하락 전환됐다.
이날 일본은행은 정례 공개시장운영에서 잔존만기 '25년 초과' 국채를 700억 엔 규모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대비 100억 엔 줄어든 규모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장기채 매입을 줄였을 때보다 충격은 덜했지만, 하락 압력은 여전했다.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은 오후 중의원에 출석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다다르고,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할 때 현재의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능한 어떤 통화정책 정상화 방안도 '점진적(gradual)'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우존스는 정책 조정 필요성에 관한 발언이 예전보다 다소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시장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달러 매수가 이어질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미국 임금 상승이 가속화할 조짐은 있지만 아직 불확실하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임금 상승 기대가 약해져 달러 매수가 나오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0.01%) 하락한 1.2228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0.38엔(0.29%) 내린 130.93엔을 기록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나 자신이 볼 때'와 같은 표현을 많이 사용한 점에 주목하며 "파월 의장의 생각이 얼마나 반영될 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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