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연임에 FX스와프 화들짝…급등 재연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던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확산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 이후 상반기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기 시작하면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 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40원 뛴 마이너스(-) 11.10원, 6개월물도 0.50원 오른 -4.80원에 각각 마감했다.
1월 초 정도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수준이다.
3개월물과 1개월물도 각각 0.35원과 0.10원 오른 -1.85원, -0.40원에 마무리됐다.
전일 급등세는 외국계 은행들이 기존 숏 포지션(바이앤드셀)을 급히 청산한 영향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매수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꾸준하게 시장에 나왔던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에셋스와프 물량도 조용했다.
시장 전체적으로 FX스와프 상승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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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들은 작년 10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하고 11월 금통위에서 실제 기준금리가 인상됐을 경우가 연상됐다고 전했다.
작년 추석 연휴가 지나고 10월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던 스와프 포인트는 10월 19일 금통위 이후 빠르게 올랐다.
당시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8%에서 3.0%로 상향조정되면서 강한 매파적 신호가 나왔다.
역내외 매수세(비드)가 활발하게 나오면서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1년물은 10월 -7.0원대에서 11월 -2.10원까지 5원가량 오르기도 했다.
상승 흐름을 유지하던 스와프 포인트는 실제 기준금리가 인상된 11월 금통위를 2주 정도 앞두고서 고점을 찍었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서, 다시 고점 인식 매도세와 에셋 물량이 나오기 시작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이주열 총재 연임으로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많이 커진 것 같다"며 "어제는 가격이 많이 뛰면서 작년 10월의 분위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년물이 -11원이기 때문에 레벨 자체로 충분히 살 유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보험사 등의 에셋이 물러났다"며 "분위기가 돌아서지 않았나 한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딜러는 "지급준비일, 월말 요인이 사라진 것도 있다"며 "5월 금리 인상 신호가 더 나오면, 스와프 포인트 반등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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