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이은 통화긴축 행렬…방향성 잃은 서울환시
  • 일시 : 2018-03-06 14:58:00
  • 美 금리인상 이은 통화긴축 행렬…방향성 잃은 서울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3월부터 하루 상승, 하루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심화됐다, 완화됐다를 반복하는 동시에 긴축으로 돌아서는 각국의 통화정책도 속도가 일정치 않다.

    미국, 유럽에 이어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일본은 긴축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발언의 수위는 낮췄지만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지 않은 단계에서 완화정책을 중지하거나, 줄이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2% 달성시점을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쯤'으로 밝혀 긴축 의지를 내비쳤다.

    달러-엔 환율은 106.45엔까지 올랐다 다시 상승폭을 줄였다.

    구로다 총재의 긴축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지난 2일 105.23엔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사장 최저수준인 연 1.50%의 금리 수준을 이어가며 다른 스탠스를 보였다.

    필립 로우 RBA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목표치로 회귀할 것"이라면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리고 그는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호주달러 강세가 경제활동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달러는 잠시 강세를 보였으나 0.7791달러 수준에서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

    RBA가 이렇다 할 긴축 시그널이 보이지 않으면서 호주달러 강세폭은 다시 줄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C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다시 긴축 스탠스가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서울환시는 별다른 기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은 3월들어 더욱 확고해지는 분위기다.

    연내 3~4회 금리인상이 예고된 만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를 부추길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롱베팅이 제한적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덕수궁 부근의 한식당에서 만나 3월 FOMC 영향과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논의했다.

    외환당국도 미국 금리인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당분간 달러화가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글로벌 달러와 투자 심리에 따라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도 엇갈리고 있어 시차를 두고 달러화와 유로화의 흐름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1,070.00~1,080.00원대에 오래 머무른 만큼 레인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밀리다가도 1,070원대에서 다시 튀어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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