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엔高 전망 솔솔…美 보호주의 경계
  • 일시 : 2018-03-06 16:35:09
  • 투기세력 엔高 전망 솔솔…美 보호주의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외환시장 투기세력들 사이에서 엔화 강세 전망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투기세력의 엔화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엔화 약세가 진행될수록 가격이 오르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투기세력으로 인식되는 '비상업부문'의 엔화 순매도 규모는 2주 연속 감소해 지난 27일 기준 9만6천651계약을 기록했다. 약 5개월 만에 10만 계약을 밑돈 것이다.

    매매 규모는 작지만 투기세력의 움직임을 선행하는 '비보고 부문'의 포지션은 엔화 순매수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숏 엔'의 운용 자산은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해 약 8년 만에 최저 수준인 8천589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 ETF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가격이 오르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헤지펀드 등 해외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취할 때 매수한다.

    니혼게이자이는 투기세력이 엔화 강세·달러 약세를 전망하는 배경에는 미국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번 주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공식 서명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방침에 강력 반발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됐고 안전통화인 엔화는 한때 달러당 105엔대로 급등(달러-엔 급락)했다.

    HSBC증권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상승한 수입물가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고, 이는 화폐(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체이스은행은 미국 이외 수출기업처럼 달러를 팔고 다른 통화로 바꿔야 하는 주체와 투자자 등 달러를 매수할 수 있는 주체의 밸런스로 달러 가치가 결정된다며, 미국 당국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자세를 나타내면 전자는 달러를 서둘러 팔고 후자는 달러를 사길 꺼린다고 설명했다. 달러 하락에 탄력이 붙는다는 얘기다.

    11월에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도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미즈호증권은 중간선거 후보자를 결정하는 예비선거가 6일 텍사스에서 시작된다며 "달러-엔 환율이 10~12월께 100엔 정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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