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거래량 '뚝'…변동성 우려·위안화 강세 탓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은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중국 역내 달러-위안 하루 거래량은 전날까지 평균 155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의 200억 달러보다 23%가량 줄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변동성이 높아진 것과 위안화의 강세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찰스 펑 중화권 외환 및 금리 트레이딩 헤드는 지난달에 변동성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베팅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1개월 만기 달러-위안 내재변동성은 지난 2월 8일 7.15%로 거의 2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내재 변동성은 달러-위안 옵션 가격에 기초해 산출된 값으로 내재 변동성이 오른다는 것은 달러-위안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 헤지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로 이는 앞으로 위안화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투자자들이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후 달러-위안 내재변동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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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거래량이 감소한 또 다른 요인은 위안화의 방향 때문이다.
많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올해 위안화가 달러화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작년에만 6.7% 절상된 위안화는 올해 들어서도 이미 달러화에 3%가량 올랐다.
중국 투자자들은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위안화 거래의 필요성은 줄어든다. 이미 위안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뉴라이프의 에릭 류 아시아 픽스드인컴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안화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작년 초에는 상황이 반대였다.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거의 8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류 매니저는 "당시에는 많은 사람이 달러를 사기 위해 위안화를 매도하려고 줄을 섰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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