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ECB 주시…"달러-원 1,060원대 지지선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유럽발 달러-원 환율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달러-원 환율의 1,060원대 지지선이 공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향후 경기와 물가에 대한 전망에 따라 상단이 결정될 전망이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2)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20일 이동평균선인 1.2340달러 상단을 타고 일목균형표상 구름대를 웃돌고 있다. 양운이 두꺼워지고 있어 상승 추세가 남아있지만, 볼린저 밴드의 상단 밴드를 타면서 고점 인식도 강해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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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환율 추이와 볼링저 밴드, 이동평균선>
대부분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들어 시장 완화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스탠스를 감안하면 이번 ECB에서 큰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이며 다소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26일 EU 의회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유휴 경제력(economic slack)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으며, 특히 노동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 속도가 일시적으로나마 늦춰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보다 전인 지난달 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연설에선 유로화 강세가 새로운 역풍인 만큼 자세히 관찰돼야 한다면서 유로화 강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ECB를 코앞에 두고 발표된 지표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유로존 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1을 기록하며 예비치를 하회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합성 PMI 확정치는 이달 예비치 57.5를 밑돌았고 전월 확정치 58.8에도 미치지 못했다.
유로존의 2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6.2를 기록, 예비치 56.7을 하회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ECB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1.21달러까지 차익 실현 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따라 1,080원대를 상단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장기적인 유로 강세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않아서 드라기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나타내려 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를 웃돌 때도 유럽 증권시장 등에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2월 들어 지표가 '피크 아웃(경기와 기업 이익 등이 정점을 통과)'되고 있다"며 "유로존의 경기가 다시 나빠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ECB에서도 완화적 기조 문구 삭제를 유예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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