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원화, 美 관세에 유탄…캐나다달러 최대 피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이체방크는 원화가 미국 관세정책의 유탄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 공동 헤드는 미국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에 중국이 더 깊게 관여되거나 단도직입적으로 지목될 경우 동북아시아 통화도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원화를 비롯해 역내외 위안화와 대만달러화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동맹국을 목표로 삼은 정책으로 EU가 즉각적으로 보복관세를 논의하는 등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러스킨 헤드는 올해 초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해 지적한 바 있어 시장이 이번 조치를 일정 부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중국을 특정해 공세를 펼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그는 평가했다.
아울러 러스킨 헤드는 캐나다달러화가 미국 관세 폭탄의 최대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큰 고통을 받을 통화로 캐나다달러화가 떠올랐다며 캐나다가 철강과 알루미늄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캐나다가 미국,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타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캐나다달러화가 하방 압력을 받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러스킨 헤드는 이런 상황과 엔화의 안전통화 성격을 들며 캐나다달러-엔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달러-엔 환율은 이달 들어 1.3% 밀렸고 올해에만 8.5% 추락했다.
매체는 캐나다의 경제 지표가 최근 들어 부진하고 캐나다 중앙은행도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캐나다달러화가 반등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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