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비농업 고용 '골디락스' 재료…달러-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낮추고 증시에는 강세 재료가 되는 '골디락스' 재료라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 초반을 바닥으로 무겁게 흐를 전망이다.
12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9.80원) 대비 4.45원 내린 셈이다.
비농업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부진에 시장 관심이 주목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요인이 된 영향이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1만3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0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다만 2월 실업률은 4.1%로 다섯 달째 같았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고 애널리스트들은 4.0%를 예상했다.
2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상승한 26.7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대부분의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고용 지표 재료를 소화하면서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등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북미정상회담 성사 등 이슈로 원화 강세가 나타났고,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하락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 하락 재료가 우세한 상황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 계속 북한 이슈 등 금융시장이 리스크 선호 쪽으로 흐르면서 고용 지표도 위험자산 선호 재료로 해석됐다"며 "고용 지표 숫자의 개선보다 임금 상승률 부진이 주목됐고 긴축 흐름이 다소 느려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이제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고용 지표가 잘 나온다 해서 금리 인상 기대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시간당 임금 지표가 부진해서 금리 부담은 줄었고 증시에는 호재라 '골디락스' 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 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보다 증시 강세 등 위험 선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CDS 프리미엄에서 보듯 '컨트리 리스크'도 많이 줄어들고 있어 원화 강세에 대한 재료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061원까지 저점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특히 고용 지표 이후 국내 증권시장 흐름을 주목하면서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기대에 따른 달러-원 환율 하락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에 가장 이상적인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은 하단이 제한되겠으나, 조만간 달러-원 환율이 1,050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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