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원화의 운명은
  • 일시 : 2018-03-12 10:03:39
  •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원화의 운명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와 한·미 금리 역전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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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070.00원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1,057.90원(1월25일 연저점), 위로는 1,098.60원(2월6일 연고점)까지 룸(여유분)이 있는 상태다.

    현 수준에서 아래로는 12.10원, 위로는 28.60원의 차이가 나므로 룸은 위쪽이 더 넓다.

    양쪽 방향성을 이끌 변수도 만만치 않다.

    우선 5월까지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이슈가 지속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은 현재로서는 지정학적리스크 완화로 읽힌다.

    그동안 북한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었던 원화 자산이 고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핵화 논의가 열매를 맺기까지 갈등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도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그러는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조치가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할 수 있다.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경우 오히려 수출에 부작용이 될 수도 있어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번번이 무산돼 왔던 일을 간과할 수 없다고 봤다.

    달러-원 환율이 3월 들어 무거운 흐름을 이어온 결과 추격 매도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북한과 미국의 화해 무드가 눈에 띄지만 양치기 소년처럼 반복돼서 악화된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최근 하락하는 과정에서 서울환시는 대부분 숏포지션으로 기울어 있어 추격 매도하거나 스탑성으로 급락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원화 자산이 마냥 강세로 가기도 어렵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불과 일주일 남짓 남은 이벤트인 만큼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제한될 변수다.

    오는 21일 미국이 금리 상단을 1.50%에서 1.75%로 올리면 한국 1.50%보다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진다.

    한·미 금리역전은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까지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신흥국 자금 유입이 축소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주간 글로벌 펀드 플로우






    국제금융센터가 지난 7일까지 집계한 주간 펀드 플로우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만과 한국을 중심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는 지난 7일까지 한주간 21억1천100만달러로 지난 2월28일까지 한주간 15억6천200만달러 순매도한 규모보다 늘었다.

    국금센터는 주요 통화 펀드를 중심으로 신흥국 채권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도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스피에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에 이어 소폭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화 1,070원선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나타나면 증시 모멘텀을 반영해 오를 수 있지만 올라가면 분기말 네고물량에 또 막힐 것"이라며 "최근 시장이 이벤트를 빨리 소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레인지 장세가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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