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재무성 문서조작에 정치 불확실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2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재무성 문서조작 파문 여파로 하락했다.
오후 3시 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5엔(0.14%) 하락한 106.66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은 뉴욕 증시 상승을 이어받은 도쿄 증시 상승에 힘입어 106.97엔까지 올랐으나 오전 10시 25분께 하락세로 전환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에 수정이 있었음을 인정했다는 교도통신 보도가 나오면서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무성은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한 내부 결재 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무성은 문서에서 '특례적인 내용' 등 특혜임을 시사하는 부분을 뺐으며,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씨와 관련한 기술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들어 달러-엔은 아소 재무상이 2시 5분께 기자단 취재에 응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106.36엔까지 하락했다.
아소 재무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매각 결재 문서와 관련해 14건에서 수정이 있었다며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진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문서 수정을 인정하면서도 "최종 책임자는 (당시 재무성 이재국 국장이었던) 사가와씨(전 국세청 장관)"라고 말했다. 사가와 장관은 지난 9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엔은 아소 재무상의 발언이 전해진 후 낙폭을 줄였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주가 상승을 이끌어 온 아베 정권이 위기에 빠져 일본 정치 앞날이 불투명해지면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엔 환율도 하락 반전해 131.08엔까지 밀렸다가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여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01엔 낮은 131.4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0.12%) 상승한 1.2321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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