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엔고 계속될 것…달러-엔 100엔까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이체방크는 엔화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말리카 사크데바 외환 전략가는 "올해 초 나타난 달러-엔 환율 하락은 추세 반전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변동성과 무역전쟁 발발 리스크 확대가 엔화 강세를 합리화한다"며 "매우 중요한 엔고 촉매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금 흐름과 밸류에이션, 정책 재평가와 같은 구조적인 변화가 더 강한 변수라고 사크데바 전략가는 분석했다.
그는 "세 가지 구조적인 변화가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를 밀어 올린다"며 자금 흐름의 변화와 일본은행(BOJ) 통화 정책의 미묘한 전환, 엔화 저평가를 언급했다.
사크데바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100엔선까지 밀릴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의 기초 수지가 크게 개선됐는데도 엔화는 그에 상응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투자자의 달러화 반출이 급감하고 환 헤지를 하지 않은 주식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밀려들기 시작해 엔화 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사크데바 전략가는 또 일본은행이 수익률 곡선 조작부 양적·질적 완화(QQE) 정책을 펼치면서 국채 매입을 줄이는 것도 엔화에 훈풍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조용히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왔다"며 "올해 국채 매입 규모가 40조엔 수준으로 줄어 엔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사크데바 전략가는 "엔화가 여전히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공정가치 대비 10% 이상 값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달러-엔 환율은 106엔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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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초 수지와 달러-엔 환율 추이 ※출처: BI>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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