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인기'에도 韓외환보유액 금투자 5년째 제자리>
  • 일시 : 2018-03-26 10:12:29
  • <'금 인기'에도 韓외환보유액 금투자 5년째 제자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불거지면서 금투자가 주목받고 있지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금 비중은 5년째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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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자운용원은 2013년 2월에 20톤의 금을 사들인 것을 끝으로 더이상 금을 매입하지 않고 있다.

    매입 당시 금시세는 월평균 온스당 1,626.9달러 수준이었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 중 1.2% 수준이다.

    보유량은 누적기준으로 104.4톤이다.

    한은은 금을 장부가로 평가하고 있으며, 금 가격 변화에 따른 평가손익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김중수 전 총재 재임기간이던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한은은 90톤에 달하는 금을 사들였다.

    금은 금융위기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동시에 경기호황기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는 자산이다.

    2013년 2월 마지막으로 금을 매입한 후에도 한은의 금 비중은 일본, 인도,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가 취임한 2014년 4월 이후 한은의 금 매입은 중단됐다.

    한은의 금 매입이 중단된 것은 금 시세에 따른 수익 추정으로 외환보유액 평가 논란이 많고,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한은은 금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시가평가를 하지 않지만 국제 금시세가 내리면 외환보유액 평가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금 투자를 둘러싸고 한은 안팎의 평가가 갈리면서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워진다.

    이 총재 취임 시점과 맞물려 전세계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만연해진 점도 금 매입을 어렵게 한 요인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들이 물가목표치 2%를 두고 고전했다.

    통상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으로 꼽히던 금 투자가 저물가 기조 속에서는 무색해진 셈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인플레이션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굳이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의 금투자에 나설 명분이 없어졌다.

    한 한은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예상과 가장 달랐던 부분이 오랫동안 지속된 저물가"라며 "미국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회복세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다시 인플레를 우려하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금 투자는 당장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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