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저점 결제 vs 리스크온…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초반 수입업체 결제 물량과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딪히면서 낙폭을 소폭 줄였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60원 하락한 1,074.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최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돌려졌고, 1,075원 선에선 분기 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저항선이 형성되고 있다.
북한 고위급의 베이징 방문설 또한 지정학적 우려를 완화하는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그간 같은 입장을 취해온 만큼 북한의 외교 관계 개선 기대가 별다른 불안 심리를 자극하지는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절상 고시해 달러-원 하락 재료를 보탰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377위안(0.60%) 내린 6.2816위안에 고시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매도해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72원에서 1,07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등락 범위가 오후에도 크지 않겠으나 대체로 무겁게 흐를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대 하단에선 결제 수요가 있으나 물량이 많지는 않고 최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움직인 후 장중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후에도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관련 재료도 리스크온 쪽으로 보고 있다"며 "그간 북한 제재에 중국도 참가하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북한과 중국이 가까워진다 해서 지정학적 우려가 강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심리상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관련 협상 기대가 커진 점이 달러-원 환율 하락 주요 재료"라며 "여기에 주가도 상승하고 있고 1,075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070원 초반에선 결제, 1,075원 이상에선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오후에는 네고 물량으로 더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7.10원 하락한 1,074.00원에서 출발했다.
전일 대비 가격대가 내려온 만큼 개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을 차츰 줄였다.
다만 1,075.90원 고점에선 다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하단 2원 내외의 매우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이고 있다.
1,08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대부분 소화돼 급격한 매도세는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8엔 오른 105.6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오른 1.24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2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8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