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한미 FTA '원화 평가절하 지양'…1.5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 선 아래로 밀렸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밀린 1,068.80원에 거래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1,073원대 출발한 달러화는 장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의 부가 합의로 원화의 평가 절하를 지양한다는 뉴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진단된다.
외신에 따르면 한·미 FTA 부가 합의에는 외환정책 관련 내용이 들어있다.
원화의 평가 절하를 억제하고 한국의 외환 개입에 대한 투명성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난 1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권고를 고려해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포함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IMF와도 지속 협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소식도 남북 또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수급에서도 공급 우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66원에서 1,07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뉴스에 앞으로 정상회담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겠다는 인식이 커지지 않나 한다"며 "아침 롱(매수) 포지션도 스탑됐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앞으로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하단인 1,065원 선도 깨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B 은행 딜러는 "한미 FTA 관련 뉴스가 있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으로 잠시 반응하는 정도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1,070원 정도는 올라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073.3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화는 크게 움직임이 없었다가, 점차 아래로 기울었다.
한·미 FTA 관련 외신의 영향을 받았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1,068원을 저점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85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4엔 오른 105.5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0달러 오른 1.24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3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5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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