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부담 덜자 FX스와프 급등…'스텔스' 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튀어 오르고 있다.
외국인 재정거래 유입으로 반등이 촉발됐으나 FTA 협상 부담이 해결되면서 당국의 시장 안정조치에 대한 기대가 스와프포인트를 떠받치고 있다.
29일 외화자금 시장 등에 따르면 전일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2.30원 상승한 마이너스(-) 12.2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상승한 -5.6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3.0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00원에 마무리됐다.
최근 한미 금리 역전과 분기 말 달러 자금 수요가 집중되면서 지난 22일 역대급 낙폭을 기록했던 스와프포인트가 2거래일 연속 빠르게 회복한 셈이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전일 1년물의 경우 2011년 10월 10일 이후 전거래일 대비 2.80원 급등한 이후 약 7년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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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스와프포인트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2)>
시장 참가자들은 그간 스와프포인트 낙폭이 과도한데도 정책성 비드가 미진했으나 점차 당국발 달러 공급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6일부터 외국인들의 통안채 매수로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한 원화 자금 수요가 생겼고, 이에 따른 재정거래 이슈가 스와프포인트 상승을 촉발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은행권의 포지션 커버에 정책성 비드까지 가세하면서 전방위적인 달러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분기말임에도 주초와 달리 단기 외화자금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
전일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파(0.00원) 수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1전까지 낙폭을 줄였다. 지난 23일에는 각각 -15전, -20전까지 급락한 바 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당국이 그간 조용했는데 FTA 협상이 마무리되고 중국과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 이틀 전부터 정책성 비드가 나와 스와프포인트 하단이 받쳐지고 있다"며 "이전엔 무역전쟁 우려와 FTA 협상 마무리가 걸려 있어 부담스러웠으나 이제 스텔스 형태로 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도 "스와프포인트 상승 촉발은 재정거래 이슈지만 스와프포인트 3개월 구간부터 당국의 정책성 비드가 집중되면서 상승 속도를 키웠다고 본다"며 "부채스와프 수요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이렇게까지 오르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당국이 전혀 손쓰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정책성 비드 경계가 강해지고 있다"며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하기 전 시점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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