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에 등 돌리는 日 생보사…엔고 부채질하나>
  • 일시 : 2018-03-29 10:33:08
  • <해외채에 등 돌리는 日 생보사…엔고 부채질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해외채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올해 일본 생명보험사의 달러 매수가 저조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국채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만약 생보사의 투자자금 흐름이 일본 국채로 향할 경우 엔화가 한층 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래 생보사는 고객과 장기 계약을 맺기 때문에 위험이 적은 곳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하지만 2년 전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이에 따른 일본 국채 금리 급락으로 운용난이 가중되자 생보사들은 해외채로 발길을 돌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같은 행보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생보사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감수하며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해 해외채를 투자해왔으나 최근 엔화 강세 가속화로 운용 수익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생보사 관계자는 "솔직히 더 이상 환율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율 리스크를 억제하는 헤지 전략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에셋매니지먼트 분석에 따르면 환헤지 비용을 감안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 정도에 그친다.

    미쓰이스미토모 관계자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생각처럼 오르지 않는 반면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헤지 비용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재무성의 대외증권투자 자료에 따르면 2월 생보사는 해외 중장기 채권을 2천억 엔 정도 순매도했다.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2016년에는 한 달 1조~2조 엔 정도의 매수도 드물지 않았으나 현재는 이와 같은 열기를 찾아볼 수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일본 국채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국내외 정치 리스크가 완화되고 나면 일본은행이 금융기관을 배려하리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기 쉽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국채 금리가 오르면 생보사의 투자자금도 일본 국채로 향할 것이며,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동반한 해외채 투자가 줄면서 엔화 약세 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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