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4월 달러-원, 무역전쟁 우려에도 상단 제한"
  • 일시 : 2018-04-02 08:00:04
  • 신한銀 "4월 달러-원, 무역전쟁 우려에도 상단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4월 달러-원 환율이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에도 큰 폭으로 상승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2일 '월간 외환시장 전망'에서 "무역전쟁 우려가 있으나 결국 타협할 것이라는 기대로 환율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며 "강한 방향성이 제한되는 가운데 변동성 확인하며 횡보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 월간 전망치로는 1,050~1,110원을 제시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주요한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으로 무역전쟁 우려를 꼽으면서도 상단은 제한된다고 봤다.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타협 기대가 강한 데다 이와 별개로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로 인한 원화 강세 요인도 산재해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 모호하다고 봤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 실무 대표단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는 물밑 협상에 대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양국 무역 갈등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적 조치와 함께 실무진들이 타협하는 식의 두 개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액션을 대내 과시용 압박으로 보고 결국 극단적인 무역전쟁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한다"며 "트럼프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까지 언급하며 한국을 압박했으나 결국 재협상 타결에 이른 것도 트럼프 정부의 대중 압박을 협상 전술로 보게 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는 한국의 외환시장 정책 투명성 강화에 대한 기대가 꼽혔다.

    이 외에도 한미 FTA 재협상 타결과 남북 정상회담 등이 지목됐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간 한국의 외환정책에 대한 투명성 제고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 논의 자체가 원화 강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선진국에 준하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개입 금지를 확약받기 위해 압박하고 있고, 한국은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적절한 선에서 타협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한은행 측은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모호한 방향성이 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달러-원 환율은 1,060~1,10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2월 한달 사이에는 1,062.70~1,083.80원 범위로 더욱 좁아진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높아진 금리 수준과 높아진 주식 시장 변동성이 달러화의 방향성을 희미하게 만들었다"며 "당분간 미ㆍ중간 무역 갈등이나 증시 환경 등이 달러화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쳐 명확한 방향성 없이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연말까지의 방향성은 완만한 상승 전망을 유지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한국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미·중 무역 관련 협상 결과가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에 대한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축소를 위해 한국, 일본, 대만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을 가능한 한 미국 반도체 수입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서 거론되고 있다"며 "이는 최근까지 반도체 경기 모멘텀의 수혜를 입었던 한국 수출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4월 달러-엔 환율이 104엔에서 109엔, 유로-달러 환율은 1.21달러에서 1.26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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