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 지난 FX스와프…"회복 탄력성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 급등락의 파고가 깊었던 분기말이 지났지만 서울외환시장의 스와프딜러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이들은 비드가 취약한 시장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여력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스와프포인트의 회복 탄력성이 낮다고 진단하고 있다.
2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30일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마이너스(-) 13.8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7.1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30원 내린 -3.7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1.25원에 마무리됐다.
분기말 수요가 이달로 이월되면서 에셋스와프 물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낙폭이 작지 않았다. 이날 새로운 분기가 시작됐으나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 수준에서 크게 등락하지 않고 있다.
스와프포인트는 지난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달러 단기 차입금리 상승 속에 달러 조달 비용이 높아진 데다 외국계은행의 타이트해진 크레디트라인도 여전하다.
또 해외투자 확대로 인한 환 헤지 관련 공급까지 분기말을 맞아 쏠리면서 지난 22일~23일 이틀간 역대급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은행 간 금리 일별추이 화면(6442번)에 따르면 3개월 만기 달러 런던 은행 간 금리(리보, Libor)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전장대비 0.375bp 오른 2.31175%를 나타냈다. 지난달 7일부터 꾸준히 상승해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X스와프포인트는 마찰적 분기 재료가 약화되면 일정 부분 되돌릴 수 있으나 자금 시장 내 비용이 높아진 달러 조달 환경은 지속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책성 비드에 대한 기대도 크게 약화됐다.
외환시장 스와프딜러들은 호가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낮아져 분기말 수요 해소에도 스와프포인트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분기말이 지나면 스와프포인트가 원래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비드가 취약한 시장에서 최근 당국 정책성 비드도 많지 않아 물량이 조금만 나와도 스와프포인트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최근 에셋스와프 물량이 계속 감소해 지난 30일에는 분기말 수요에서 거의 자유로웠다"며 "분기말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소액 물량이었고 억 달러 단위로 돌아가는 건 기간물 스타트라 분기말에 영향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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