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달러…'향후 2~3년간 약세' 전망도>
  • 일시 : 2018-04-02 11:06:13
  • <추락하는 달러…'향후 2~3년간 약세'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달러화가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와 통화정책 차별화 축소 전망에 약세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WSJ 달러 인덱스는 지난 1분기 2.6% 하락했다. 지난 12개월간 하락률은 7.3%에 이른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조치로 미국 기업들이 해외 유보금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시작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리라는 전망과 정반대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이 보복조치에 나서겠다고 맞서면서 무역갈등 확산 우려가 커졌고 이는 고스란히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라보뱅크의 크리스천 로렌스 선임 시장 전략가는 "확실히 무역전쟁 위협은 달러에 건설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시장은 무역전쟁이 잠재적으로 미국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호전으로 유럽과 일본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리라는 전망도 달러에 부담을 줬다.

    지난 1분기 엔화와 유로화 가치는 각각 5.9%, 2.7%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조치를 점점 축소하고 마침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엔화와 유로화 가치를 밀어올렸다.

    연준이 올해 3~4회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달러화에 반영됐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WSJ은 전했다.

    아문디 파이오니어 에셋 매니지먼트의 파레시 우파다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만약 내가 달러 강세론자라면 이탈리아 총선과 (글로벌) 무역(마찰)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약해지지 않은 점에 대해 걱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다야 매니저는 유로화와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리라고 전망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해외 시장에서 미국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기업 수익 확대,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달러화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떨어진다면 미국 경제를 뒤흔들고 연준의 통화긴축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오펜하이머펀즈의 히먼트 바이잘 글로벌 채권팀 공동 헤드는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 달러화가 향후 2~3년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잘 헤드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호전에 주목해 2014~2016년 동안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며, 향후 수년간 이를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자금 흐름이 역전되고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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