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윔블던 현상'에 신음… "日 투자자 잘 때 시세 정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주식과 엔화의 시세가 해외 투자자들에 의해 휘둘리는 '윔블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윔블던 현상'이란 영국에서 개최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외국 선수가 자국 선수보다 더 많이 우승하는 현상을 빗댄 용어로, 외국 자본이 국내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을 말한다.
시장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그들(해외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일본 주식도, 엔화도 일본 투자자들이 자고 있는 사이 다음날 시세가 대략 정해진다는데 통감한다"고 말했다.
실제 달러-엔 환율은 부활절 휴가 전 해외 시장에서 갑자기 107엔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서서히 하락해 2일 뉴욕 환시에서 105엔대 후반으로 후퇴했다. 도쿄 환시에서보다 해외 환시에서 가격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났다.
그는 일본 증시도 일본 시간으로 오후가 되면 일본은행의 매수 여부가 화제로 오르지만, 현재는 다우지수 선물의 움직임이 더 의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마 전문가는 "일본은행 출구 논의도 일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있을 수 없다고 여겨지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의 다음 차례는 일본은행이라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아베 정권 스캔들에 대해서도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스캔들로 익숙해져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만큼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도시마 전문가는 시세가 해외 투자자들의 기대에 좌우된다며 "가격 형성 주도권이 도쿄 시장의 손에서 벗어나 있다"고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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