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월 네고에 상승 동력 약화…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 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상승한 1,055.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1,056.90원을 고점으로 매우 좁은 범위 내에서 상승하고 있다.
전반적인 원화 강세 기대 속에 수출업체들이 낮은 레벨에도 불구하고 네고 물량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원 재정환율도 99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제한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점은 달러-원 환율에 하단 지지 재료가 됐다.
뉴욕증시 호조에도 코스피가 하락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등이 지속해 악재가 됐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약 500~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목록을 공개하자 '동등한 규모와 강도의'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50원에서 1,05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무역 긴장 속에서도 상승 탄력이 강하지 않은 만큼 장 막판 롱스톱이 나올 경우 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상승해서 출발했는데 힘이 강하지 않다"며 "가격대 하단이 넓지 않다는 인식에 단기 롱플레이하다 고점을 넘지 못하자 장 막판에 롱스톱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점 인식 결제가 나왔으나 다시 소강상태"라며 "달러-원 환율이 더 내려갈 거라 보면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 동향을 보면서 1,050원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가격대를 끌어올리려다 실패하니까 롱스톱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미국 무역분쟁으로 상승 시도가 있었으나 달러-원이 잘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월 네고 물량에 포지션 정리로 상단이 무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호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0.30원 상승한 1,054.50원에서 출발했다.
1,050원대 초중반 바닥권 인식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고 1,056.90원까지 추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가 달러 약세로 기운 상태에서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상단이 막혔다.
장중 추가적인 이슈가 부재해 현재 1,050원대 중반에서 변동성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엔 내린 106.4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오른 1.22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0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1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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