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흐름 지속…달러-원 환율 1,020원대 시도"(종합)
  • 일시 : 2018-04-05 18:44:49
  • "원화강세 흐름 지속…달러-원 환율 1,020원대 시도"(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분위기로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는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리 인상기의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과 투자 혜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한 최경진 도이치뱅크 본부장은 남북 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달러-원 환율이 1,020원대를 시도하는 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최 본부장은 "북한 리스크를 예측해 보유하고 있던 수출업체·국내 개인들의 달러 외화예금이 지정학적 리스크 해빙으로 매도 물량으로 돌아온다면 달러-원 환율이 상당폭 하락할 가능성을 무시하지 못한다"며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1,020원 정도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위기 시 환율 급등과 달러 조달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자산운용사 달러 단기 롤오버 포지션이 늘어난 상태에서 각 나라에서 금리 차를 크게 만들면 스와프포인트는 더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며 "달러 조달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고 위기 시 환율 급등과 달러 조달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세 차례로 총 네 차례,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며 내년 금리 상단을 2.25%까지 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연말까지 1,095원, 내년 1,115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훈 공무원연금공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Fed가 올해 3~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CIO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내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간 줄기는 했으나, 향후 물가 반등을 고려할 때 연내 4차례 금리 인상도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연준이 3~4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며, 내년 2~3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보다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3번 올리면 우리나라는 두 번 올릴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원화 강세 기조에서는 빨리 금리를 올리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창훈 CIO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달러화 약세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그 속도가 가파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당분간 보험사의 초장기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투자자 중 은행과 보험의 비중이 커지는 등 국고채 수급 기반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과 관련해서는 "월별 균등 발행이 기조이지만, 원론적으로 시장 변동이 있을 때는 조기상환, 통화 당국과 공조 등 보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미국채 10년물이 2.7~2.8%까지 올라 굉장히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미국 기준으로는 내년 3.2%, 국내 금리도 이와 유사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2014년부터 계속된 성장주 사이클이 중단되고 가치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을 매수하는 게 아니라, 산업 전망에도 부합하고 저평가된 곳을 엄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시장 전망 및 전략을 발표한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은 지방에 몰려 있어 서울 주택가격 안정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의 예상과 달리 국내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이코노미스트는 "2005년 국내 인구 추계에서 2018년에 인구절벽이 도래한다고 예측했지만, 2015년 인구 추계에서는 인구절벽 시기가 2030년대 초반으로 늦춰졌다"며 "외국인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등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좋을 때 부동산이 폭락한 적은 없다"며 "공급이 바닥을 치면 가격도 오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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