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채권 환헤지 50%로 축소완료…올해 환오픈
  • 일시 : 2018-04-06 08:15:41
  • 국민연금 채권 환헤지 50%로 축소완료…올해 환오픈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해외채권 환 헤지 비율 50%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해외채권 환 헤지 비율을 0%까지 줄여, 포트폴리오 전체를 완전히 환오픈할 계획이다.

    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해외채권 헤지 대상 금액은 총 215억6천만 달러로, 이중 국민연금은 절반인 107억5천만 달러만 환 헤지를 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외화자산 익스포저 금액은 총 1천604억 달러로, 이중 해외채권만 환 헤지를 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4년 말까지 해외주식과 해외대체투자 환 헤지 비율을 0%까지 낮췄으며, 올해 말까지 해외채권 환 헤지 비율도 0%로 맞출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환 노출이 장기적으로 기금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환 헤지 비율을 축소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협소한 국내 외환 파생상품시장에서 국민연금이 대규모 외환스왑거래를 할 경우 거래비용 급증, 외환시장 충격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환 헤지 축소로 이를 방지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외환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를 포함한 해외투자 비중을 지난해 말 28%에서 2021년 말 3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인 35%로 예상해보면, 국민연금의 외환시장 거래량 비중은 14.3%까지 늘어나게 된다.

    국민연금은 올해까지 완전 환 헤지에 나서지만, 해외투자 시행에 따른 외환 거래 수요 등으로 외환시장 영향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않는 상황에서 달러-원 하락 추세에 환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확정 수익률 계산과 성과평가는 원화 환산 기준으로 이뤄지는데, 원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 일반적으로 해외투자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수익률은 3.82%로 2016년 12.34%보다 하락했다.

    반면 국민연금이 2016년까지 원화 약세기 동안 3년 연속 환 이득을 봤고, 환오픈을 통한 통화 다각화로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연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기금 규모상 환 헤지를 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차피 국민연금의 자산이 세계 각국에 다양한 통화로 투자돼 장기적으로 환 헤지가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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