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달러 디커플링…"원화 고유 변수 주목"
  • 일시 : 2018-04-06 08:48:19
  • 원화·달러 디커플링…"원화 고유 변수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를 포함한 여타 통화들과 디커플링되면서 방향성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달러-원 시장의 고유 수급과 남북 정상회담과 환율보고서 등 정치·경제적 사안이 주목되면서 가격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1주일 기준 달러-원 환율과 글로벌 달러 인덱스와의 상관계수는 -0.31을 나타냈다.

    1개월 기준으로는 -0.65나 3개월 기준으로는 -0.09까지 떨어졌다.

    상관계수가 플러스(+)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의 움직임이 같다는 의미임을 고려하면 원화와 글로벌 달러 간 연관성이 크게 떨어진 셈이다.

    반면 주요 아시아통화들이 원화에 비해 달러와 더 높은 연동성을 보였다.

    달러-위안(CNH) 환율과 글로벌달러와의 상관계수는 1주일 기준으로 0.88이고 1개월 기준 0.31, 3개월 기준 0.53을 보였다. 달러-싱가포르달러도 1주일 기준 0.73이고 1개월과 3개월 상관계수도 각각 0.49, 0.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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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검은색)과 달러인덱스(붉은색)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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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별 달러 대비 등락률 비교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6)>

    원화의 달러 대비 절상률도 독보적이다.

    지난달 1일부터 전일까지 원화는 미국 달러 대비 2.18% 절상됐다. 역외 위안화와 싱가포르달러는 미 달러 대비 각각 0.85%, 0.65% 절상되는 데 그쳤다.

    주요통화의 경우 엔화가 미 달러 대비 0.81% 절하됐고 유로화는 0.04% 절하됐다. 스위스프랑도 미 달러 대비 2.07% 절하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다른 글로벌 통화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을 포함한 다른 자산시장과도 연관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봤다.

    뉴욕 증권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심리)이 강해지더라도 코스피가 하락하거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기도 하는 등 원화 고유 변수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남북 정상회담이나 무역분쟁과 관련한 심리로 움직이고 있는데 미국 주식이 올라 리스크온이라도 달러-원 환율이 오히려 오르기도 한다"며 "어제처럼 중공업 관련 매도가 나오거나 주식 자금의 유출입 등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움직임도 아시아 시간대에선 달러-원, 달러-엔과 다소 같은 움직임을 보여도 NDF에선 따로 움직인다"며 "유럽이나 미국은 시스템 트레이딩 등 기계가 직접 하는 경우 많은데 아시아에선 트레이더가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대별로 민감하게 움직이는 재료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와 원화 움직임이 다소 디커플링되고 있어서 마땅한 가격 변수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거래량이 적고 장중 흐름이 딱히 없어서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도 방향에 대한 확신 없이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외환딜러들은 중기적인 원화 강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방향성 트레이딩은 이달 중순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와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 등 이벤트를 거치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변수, 환율보고서와 내부적인 정치·경제적인 정무적인 이슈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본격적인 숏플레이는 이달 말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시적으로 완화될 때부터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 낙폭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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