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070원선 근접…배경과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4월중 처음으로 1,070원선에 근접했다.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숏포지션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그림1*
6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환율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월29일 장중 1,068원대로 오른 이후 4월에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날 달러화가 1,069.50원까지 치솟으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다시금 1,07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韓수출 위험 커져
가장 큰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리스크회피가 지속되는 점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중국에 1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무역전쟁을 심화시켰다.
중국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무역전쟁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수출 악화 가능성이 불거졌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반도체를 수입하게 되면 한국의 반도체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무역협회가 추산한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미국산이 105억달러, 한국산이 655억달러 수준이다. 특히 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입시장에서는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전쟁이 합의 국면으로 간다해도 한국 수출에는 리스크요인인 셈이다.
◇주말 앞둔 숏포지션 정리…美고용지표·트럼프 리스크
달러화는 오전에만 해도 1,060원대 초반에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이월 숏포지션의 부담이 커졌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초에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다시한번 불거질 시점이다.
아울러 주말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어떤 폭탄 발언을 내놓을지 알 수 없다.
코스피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 매수를 뒷받침했다.
이에 달러화 숏커버를 마무리하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060원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서울환시 "트럼프 리스크에 숏부담…상단 확인 필요"
외환딜러들은 다음주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현재 원화 강세를 이끌 요인이 많지 않은데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까지 이어지면 달러 매수가 편하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이어 배당금 역송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에 달러 매도보다 단기 매수 쪽으로 포지션플레이가 기우는 상황이다.
민경원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060원대 중반을 1차 저항선으로 봤으나 전반적으로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천억달러 관세 부과 발언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해지면서 숏커버가 불거졌다"며 "쏠림이 발생하면 1,070원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50원대에서 외환당국 경계심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레인지 거래를 앞두고 상단을 탐색하는 과정"이라며 "트럼프 발언이 계속 나올 수 있어 1,070원선 중심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