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단기 바닥 봤나…"美 고용 자신감"
  • 일시 : 2018-04-09 08:50:21
  • 달러-원 단기 바닥 봤나…"美 고용 자신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단기 상승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9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07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9.60원) 대비 1.75원 오른 셈이다.

    NDF에서 달러-원 상승 배경에는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임금 상승률 등 긍정적인 부문이 주목됐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 영향이 작용했다.

    지난 6일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0만3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8천 명을 밑돈 것이다.

    반면 3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8센트(0.3%) 상승한 26.82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인 0.2% 상승을 웃돈 셈이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물가와 고용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면서 지표 부진 영향을 상쇄했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경기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상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당 평균임금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은 노동시장이 과도하게 타이트하지는 않다는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이 더 견조해지면서 추가적인 임금상승을 고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견조하다는 연준 의장의 자신감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후반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일 1,054.00원 연저점을 경신한 후 꾸준히 바닥권이 지지됐고 1,060원대 지지선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전 거래일엔 1,070원대 부근까지 튀어 올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고용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실업률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등 혼조세였다"며 "임금상승률이 예상만큼 나와서 큰 영향이 없었는데 파월 의장이 고용 시장에 자신감을 피력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위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단 부진했는데 최근엔 지표 자체보다 임금상승률에 더 관심이 쏠린다"며 "고용시장 성적이 지난 3월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에선 장기적으론 워낙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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