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선 상향돌파 실패한 달러-원…"셀온랠리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상하단이 막힌 가운데 '셀 온 랠리(고점 매도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레인지 속에도 달러-원 상단이 무거워 숏포지션을 보다 길게 가져가려는 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11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일목균형표상 상승 시도가 막힌 후 재차 전환선이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소위 '추세의 전령사' 역할을 하는 전환선은 그간 꾸준히 기준선을 밑돌았으나, 지난달 말부터 1,073원 수준에서 기준선과 붙기 시작해 상승 시도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5일부터 다시 아래로 돌아서면서 벌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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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추이와 기술적 보조지표(일목균형표, RSI, MACD)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달러-원 환율은 전일 1,063.80원까지 하락한 후 이날도 1,060원대 초반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행 스팬값인 1,064.80원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후행 스팬은 일목균형표상 현재 가격을 26일 전의 가격과 비교해 작성한 지표 선이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가격이 26일 전보다 높다면 현재의 추세는 상승 추세, 낮으면 하락 추세로 본다.
다만 음운이 상당히 얇아지면서 추세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가운데 일간 기준 상대 강도지수(RSI) 상으로는 48.15를 보이며 과매수권을 70선을 한창 밑돌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도 달러 강세 신호를 보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원화 강세 기조 속에 달러-원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강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1,060원대에서 좁은 레인지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와 남북 정상회담 등 일련의 이벤트를 거치면서 원화 자체적인 강세 재료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의 잡음이 점차 해소되면서 달러 인덱스도 안정적으로 밀릴 것"이라며 "환율보고서나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이벤트가 연이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하락하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65원 선이 키"라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이 1,064원 수준에서 끝나 달러-원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1,065원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공기업 결제 등으로 한동안 1,060원 근처에서 하단 경계가 있었지만, 더 아래로도 떨어질 수 있다"며" 혹시라도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1,050원대까지도 충분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 등 장중 수급이 해소되기까진 달러-원 박스권이 이어지겠으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27일이 있는 이달 넷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달러 숏플레이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는 23일부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한 주가 시작되면서 관련 기대감에 달러-원 환율이 더 밀릴 것"이라며 "1,040원까지도 하단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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