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韓美 당국스탠스에도 FX스와프 탄탄…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한미 중앙은행의 스탠스 차이에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의 재정 거래 유인이 강해진 가운데 원화물 수요에 따라 스와프포인트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이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5.4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3.8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 금리차 확대 기대가 커졌음에도 스와프포인트가 보합권에서 마감한 셈이다.
전일 새벽에 공개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대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매파적이었던 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내세우면서 금리 인상 기대를 희석시켰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당장 리스크는 아니더라도 중기적으로 봤을 때 금융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억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하도록 한 원칙을 고수해왔기에 환시 개입공개 논의 자체가 기조적 원화 강세를 불러올 것으로 예단할 수 없다"며 "다만, 원화 강세 된다면 수입물가 하락으로 물가상승률 둔화시켜 환율 경로 측면에서 금리 인상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FX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재정 거래가 많아졌고, 특히 통안채를 중심으로 한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외국인 수요에 따라 비드가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서울 채권시장과 연합인포맥스 채권별 거래종합(화면번호:4556)에 따르면 외국인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달 22일(한국시각)부터 전일까지 원화채를 10조2천257억 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통안채를 4조3천901억 원을 사들였다.
A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비둘기파적인 금통위 스탠스가 어느 정도 선제적으로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가 계속 유입됐고 특히 통안채 매수는 스와프를 통해 하는 경우가 있어서 재정 거래 수요가 지속해서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스와프딜러도 "금통위 스탠스에 스와프포인트가 눌릴 거 같았지만 의외로 비드가 탄탄했다"며 "단기로 운용하는 비드가 있는데 이달 넘어가기 전까지 캐리 끌고 가려는 수요로 스와프포인트 하단이 받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경계가 있는 만큼 2개월 이상 구간에선 매수세가 이어지긴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이어 "1개월물까진 매수하기 좋지만 2개월로 가는 순간 결제일이 6월로 가기 때문에 포지션을 쌓기 어려워진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키울 분위기지만 이 총재가 가계부채를 강조했기 때문에 '셀 앤 바이(sell and buy)'는 애매하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