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지정학적 불안 속 환시 개입 공개 '주목'
  • 일시 : 2018-04-16 07:22:59
  • <서환-주간> 지정학적 불안 속 환시 개입 공개 '주목'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16∼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시리아 사태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1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북핵 문제에 초점을 두고 정상회담을 한다.

    시리아 사태와 미·일 정상회담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북한의 입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측할 필요가 있다.

    이르면 이번 주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여부와 방식에 대한 부분도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가 관찰대상국을 유지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을 받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시리아 파장 및 미·일 회담 주시…북한 반응은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지난 13일 시리아 3개 지역에 군사공격을 단행했다.

    미국 등 서방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이유로 들었지만, 오랜 동맹국인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공습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은 공습이 있기 전의 입장을 180도 바꿔, 시리아 내 미군 2천 명을 철수시키지 않기로 했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이번 공습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러시아 또는 이란이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공습 이후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며 확전 여지를 차단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시리아 공습으로 북한의 유화책을 더 끌어낼 수도 있겠지만, 북한의 경계심을 강화해 소극적인 비핵화 협상을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도 놓칠 수 없는 이벤트다.

    무역 문제를 비롯해 북핵 이슈가 테이블에 올려지기 때문이다.

    사학스캔들과 재팬 패싱에 지지율이 추락 중인 아베 총리가 트럼프로부터 어떤 강경 발언을 유도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韓 외환정책 변경이 가져올 영향은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는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 또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종전 관찰대상국을 유지했다.

    시장이 충분히 예상해왔던 내용으로, 환율에는 중립적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와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재무부가 협의 중인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이 언급됐다.

    우리 외환당국이 투명하고 시기절적하게 외환시장 개입 내용을 조속히 발표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미 재무부는 권고했다.

    때마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ㆍ세계은행(WB) 춘계회의로 19∼23일 미국 워싱턴 D.C.을 방문한다.

    외환시장 개입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자주 공개할지를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 또는 반기별로, 순매수(매수-매도) 또는 총 매수·총 매도로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우리 경제 규모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일단은 공개 수위를 낮출 것으로 점쳐진다.

    외환당국은 개입 현황 공개 방침으로 달러-원 환율이 많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환시 개입 내용 공개는) 기조적인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율은 수급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17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ㆍWB 회의로 19∼23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같은 이유로 18∼25일 워싱턴 D.C.를 찾는다.

    한은은 16일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17일 금통위(3월 29일) 의사록을 공개한다. 18일에는 1분기 외환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17∼1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총재(16일), 랜들 퀄스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17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18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19일) 등의 연설이 예정됐다.

    연준은 18일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놓는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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