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업체 "무역전쟁보다 위안화 강세가 더 걱정"
  • 일시 : 2018-04-18 16:11:01
  • 中 수출업체 "무역전쟁보다 위안화 강세가 더 걱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고조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보다 위안화의 강세가 더 두렵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수출입 박람회 칸톤페어에 참석한 수출업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위안화의 강세가 이 업체들의 실적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의 케이블 생산업체 안휘의덕전자의 잭 한 부지배인은 "전자 장비의 수익 마진이 10% 이하인데, 이마저도 지난해의 위안화 강세로 줄어든 상황이다"라면서 "중국의 모든 수출 중심 기업은 위안화의 가파른 강세의 희생양이다"라고 말했다.

    광둥(廣東) 지역의 유리 제조 회사에서 근무하는 양 메이는 위안화의 강세와 비용 증가 등으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지만, 중국과 태국 등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영업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걱정했다.

    와이어 제품 생산 회사에서 근무하는 조이스 첸은 "(중국에) 더 많은 불확실성이 올 것"이라며 "무역전쟁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고, 인건비와 임대료, 원자재 가격 등의 인상도 부담이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바이어들도 중국산 제품의 가격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다수의 해외 바이어들은 위안화 강세가 중국산 제품의 가격을 높이고, 결국 경쟁력을 떨어트린다고 SCMP에 전했다.

    캐나다에서 무역 회사를 운영하는 나빌 함위는 "올해 가격이 좋거나, 공정하지 않아 보인다"라면서 "박람회에 참석한 많은 수출업체가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케냐에서 온 농업 제품 바이어 제임스 루크는 "올해 가격이 너무 높다"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30%는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지난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 10% 절상됐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서만 미 달러화에 대해 3.7% 올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환율 평가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며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중국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3월 수출은 전년 대비 9.8% 감소하며 전달의 36.2% 증가와 대비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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