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强달러에 "네고 기회"…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에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0원 상승한 1,076.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도 1,080원 아래에서 제한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어서다.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 가까이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 기회로 삼고 있는 셈이다.
배당금 지급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역송금 수요는 다소 잦아들었다.
남아공 랜드화(ZAR)와 인도네시아 루피아(IDR)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들은 달러 대비 약세로 움직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전반적인 달러 강세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호주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9%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낙폭이 회복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73원에서 1,0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네고 물량 부담이 커질 수 있어 1,080원대를 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서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오후에도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1,07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고점 매도 심리가 강하지만 아시아 통화와 연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호주지표 나온 후 호주달러가 낙폭을 축소하자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 등 수급에 달러-원 상단이 막히고 있다"며 "오랜만에 1,070원대 후반까지 오르다 보니 가격대 상단에 네고 물량이 많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3.0% 근처 갔다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금방 되밀리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이날 1,080원 선을 보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현재 랜드화를 포함해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를 보여 장중엔 네고 물량으로 눌리더라도 뉴욕 금융시장으로 넘어가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0.00원 상승한 1,079.00원에서 출발했다.
갭업 출발했으나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돼 개장 초반 1,079.20원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아시아 주요 통화 영향을 받아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됐다.
현재 1,080원대를 목전에 두고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상하방 압력이 부딪혀 고점과 저점(1,076.60) 사이 레인지는 3원 정도에서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엔 오른 108.7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내린 1.220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7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6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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