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5월 달러-원, 한반도 빅딜 영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월 중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각각 상하단을 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5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49.0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090.50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외환딜러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시장 영향을 주목하면서 북한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원화 강세 기대가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열었고 장 마감 후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청와대 측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국제사회 공개 방침을 전하기도 했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이 남북 경제협력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갈 전망"이라며 "또한 5월 국내 금리는 불확실성 완화 및 경기회복 모멘텀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원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훈 BNK부산은행 차장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5~6월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우호적으로 끝나면서 북미정상회담 이전 우리나라와 미국 간에도 의제에 대해 조율하면서 좋은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올해 네 번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달러-원 환율 하단 또한 지지될 전망이다.
노광식 수협은행 차장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 넘어선 데 대해 시장이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달러 강세가 5월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고유 원화 강세 재료와 함께 대내외 달러 강세 흐름이 맞부딪히면서 달러-원 환율도 큰 틀에선 레인지 장세를 벗어나긴 어렵다고 봤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정책 스탠스 또한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형국이다.
신영준 KDB산업은행 과장은 "중기적으로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오고 한미,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이어지면서 아래 방향이 맞아 보인다"면서도 "달러 강세가 ECB 이후 살아나면서 방향성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원 신한은행 차장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남북한 간 섣부른 기대에 따른 과도한 낙관론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시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5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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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049.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090.50원
-저점: 1,030.00원, 고점: 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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