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한반도 긴장 완화에 내림세…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로 큰 폭 하락 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70원 하락한 1,066.9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져 추가로 저점을 낮췄다.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안에 종전 선언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됐고, 북한 측의 핵실험장 폐기 방침까지 전해진 영향이다.
다만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이 큰 만큼 하단에선 수입업체 결제 물량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변동폭은 2원 남짓으로 매우 제한된 모습이다.
중국 금융시장이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동안 휴장에 들어갔고 서울환시도 근로자의 날로 휴장을 하루 앞두고 있어 포지션플레이는 적극적이지 않다.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함께 나오면서 쏠림은 제한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63원에서 1,071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후에도 매우 좁은 박스권 안에서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다시 박스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휴일을 앞두고 있어 포지션플레이는 제한되고 있고 현 수준에서 수급에 따라 공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글로벌 달러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원화 강세와 힘겨루기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반영돼 개장했으나 수급상 쏠림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으나 포지션플레이는 많지 않다"며 "전 거래일 대비 너무 많이 하락해 오후에는 약간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숏플레이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라며 "장중 레인지가 좁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8.60원 하락한 1,068.00원에서 출발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호조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인한 원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개장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 거래일 대비 10원 가까이 저점이 낮아진 만큼 숏플레이가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아 장중 변동폭이 제한됐다.
현재 고점 수준은 1,069.20원으로 변동폭이 2~3원 내외에 불과한 가운데 근로자의 날 휴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은 26억 달러가량으로 거래가 한산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엔 오른 109.0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오른 1.213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9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13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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