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8개월 만에 '마이너스'…전년비 1.5%↓(상보)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4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로 1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통관기준 4월 수출이 500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2016년 11월부터 시작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세가 18개월 만에 꺾였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수출 522억 달러도 밑도는 수치다.
올해 조업일수는 23일로, 지난해 22.5일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일평균수출액(21억8천만 달러)도 지난해에 견줘 3.7% 줄었다.
4월 수입은 14.5% 증가한 434억5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6억1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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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지난해 4월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54억5천만 달러 수출 등이 통계에 잡히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23.8% 급증한 바 있다.
실제 변동성이 큰 선박을 제외한 4월 수출은 482억8천만 달러로 10.4% 증가해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는 지속했다.
지난달 515억8천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500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1∼4월 누계 수출은 6.9% 증가한 1천955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수출 단가는 선박ㆍ디스플레이 등의 영향에 10.1%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반도체ㆍ일반기계 등 덕분에 9.5%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97억8천만 달러)는 37% 늘어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일반기계는 47억9천만 달러(13.1%)로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석유화학(11.7%)은 5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제품(53.6%)은 6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컴퓨터(23.5%)와 차 부품(6.6%) 수출은 늘었지만, 철강(-7.4%)과 자동차(-8.6%)는 감소했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와 차세대 저장장치(SSD)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23.0%)이 130억2천만 달러로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사물인터넷(IoT)ㆍ클라우드 컴퓨팅ㆍ스마트폰 분야의 반도체 수출, 인프라 구축ㆍ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라 일반기계ㆍ석유화학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은 85억2천만 달러로 2.1% 늘었다. 반도체ㆍ석유제품ㆍ디스플레이 등의 실적이 좋았다. 인도(12억7천만 달러, 4.5%)는 4월 기록 중 최대치였다.
미국으로 수출은 1.8% 감소했다. 시장 정체 탓에 자동차 수출이 줄었고, 신형폰 수요 둔화에 무선통신기기도 감소했다.
4월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원유(28.7%)와 액화천연가스(64.0%), 1천500∼3천CC 가솔린차(50.6%) 등이 많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간 수출 하방 압력이 있겠지만,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유가 상승은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인 935억 원을 조기 집행하고, 전문무역상사 대상의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수출 진작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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