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올해 2∼3월 선물환 51억 달러 매도
  • 일시 : 2018-05-02 08:16:05
  • 외환당국, 올해 2∼3월 선물환 51억 달러 매도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당국이 지난 2∼3월 두 달 동안 50억 달러의 선물환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거 쌓았던 선물환 롱(매수) 포지션을 빠르게 청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3월 말 선물환 롱 포지션은 420억2천만 달러로 지난 1월에 견줘 51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2월에 30억2천만 달러, 3월에 20만9천만 달러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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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의 월 달위 선물환 롱 포지션 증감 현황. 출처:IMF>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1,050원대로 급하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분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1월에 3개월 연속으로 총 67억 달러 규모의 선물환 롱 포지션을 새로 잡았다.

    당국의 선물환 매입 규모로는 2014년 4∼8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대 규모였다.

    미국 재무부는 4월 환율보고서에서 우리 외환당국이 작년 11월과 올해 1월에 눈에 띄는(remarkable) 달러 매수 개입(현물환과 선물환을 합쳐 100억 달러)을 단행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환율보고서를 앞둔 부담 등으로 2월부터 현물환 매수 개입을 줄이고, 선물환 포지션도 축소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시장참가자들은 3월 FX스와프 시장에 패닉 흐름이 나타난 요인으로 당국이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공급량을 줄인 점을 꼽고 있다.

    해외투자 관련 에셋스와프가 수급상 우위에 있고 분기말 달러 수요까지 겹친 상황에서 당국이라는 주된 FX스와프 매수 주체가 사라지며 하락세가 가팔랐다는 얘기다.

    은행권의 한 FX스와프 딜러는 "당국이 현 시점에서 선물환 포지션을 줄일지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서서히 포지션을 축소해왔던 움직임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선물환 포지션 변동 폭을 만기별로 보면 1개월 이하 롱 포지션은 2월에 74억5천만 달러 급감했고, 3월에는 17억3천만 달러 늘었다.

    1∼3개월 이하 포지션은 2월과 3월에 23억8천만 달러와 4억7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3개월∼1년 이하 포지션은 2월에 20억5천만 달러 늘었지만, 3월에 42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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