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딜러들 "FOMC 실망…强달러는 유지"
  • 일시 : 2018-05-03 08:44:11
  • 서울환시 딜러들 "FOMC 실망…强달러는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고 뚜렷한 매파적 신호를 찾기 어려웠다고 3일 평가했다.

    5월 FOMC 성명서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기준 금리를 1.50~1.75%로 동결하고 물가에 대해선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 2% 가까이 움직였다"고 진단했다.

    물가 목표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문구지만 기존의 점진적 인상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시장 가격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기존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 상승세는 1,080원대 부근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1,07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6.10원) 대비 2.80원 오른 셈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은 예상된 것이었고 특별히 가격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는 없었다고 본다"며 "다만 유로-달러 환율 1.2달러 선이 깨지고 달러-엔 환율이 110엔 가까이 오르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행 중이라 달러-원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FOMC 성명서에서 특별히 매파적 메시지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시장의 예상치와 많이 다르지 않았고, 현재 6월, 9월, 12월 금리 인상 기대가 가격에 반영돼 있으나 12월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밤 달러-원 상승의 주요 요인은 달러-위안(CNH) 환율이 오른 것 때문"이라며 "신흥국 통화가 약해지면서 비교적 달러가 강해 보인 것이고 FOMC 성명서에 따른 수급은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국의 세제 개편으로 지난달 해외 보유 현금이 본국으로 송환되면서 국내 자금이 유출됐으나 관련 물량이 한차례 소화됐다고 보고 금리 인상 경계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월 중반을 넘어가면서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수급상으로도 연기금 달러 매수가 마무리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따라 달러-원 환율 상단이 제한될 전망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으나 시장은 이미 추가적인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선반영하고 있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관건인데 1,080원대까지 오를 경우 매도 물량이 활발하게 나오면서 상단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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