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 경제 과열 우려·등급 강등에 사상 최저 근접
  • 일시 : 2018-05-03 11:26:30
  • 터키 리라, 경제 과열 우려·등급 강등에 사상 최저 근접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터키 리라화가 경제 과열 우려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역대 최저치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일 달러-리라 환율은 4.177리라를 기록해 전일 대비 약 1.7% 상승했다. 달러-리라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리라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리라 가치는 5월 이틀간 2.8% 급락해 4월 11일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환율 기준 최고)인 4.192리라에 근접했다.

    3일 아시아 환시에서 달러-리라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해 장중 4.186리라까지 올랐다.

    FT는 조기 대선·총선 계획 발표와 중앙은행의 일부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4월 말 달러-리라 환율이 4.0235리라로 하락했지만,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터키 정부가 6월 24일 선거를 앞두고 60억 달러 규모의 '채무 및 구조개혁'(debt and restructuring reform) 계획을 꺼낸 것이다.

    라보뱅크는 "터키가 조기 대선·총선을 발표한 이후 리라화는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이미 과열된 경제를 더 부양하지 않으리라는 기대에 안정세를 보였으나,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가 최소 59억 달러의 추가 지출을 밝히면서 터키 채권 매도 압력이 커지고 리라 약세에 불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말 12.24%였던 터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2.92%로 급등했다.

    여기에다 지난 1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터키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점도 리라화 가치 급락의 요인이 됐다.

    평가사는 경상수지 악화 및 재정 적자 확대에 따른 거시경제 불안뿐만 아니라 높은 물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라보뱅크는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견된 부분이지만 리라화 투자심리가 특히 취약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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