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美中 금리차 축소에 약세 압력
  • 일시 : 2018-05-03 14:20:33
  • 위안화, 美中 금리차 축소에 약세 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위안화가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 축소에 약세 압력을 받는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3일 전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686%, 중국은 3.6576%로 금리차는 69bp 가량이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만(BBH) 글로벌 외환 전략 주관은 최근 중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가 140bp에서 70bp로 줄었고, 금리 차이 수렴이 위안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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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중국 국채 10년물 금리 차>



    챈들러 주관은 상당수 헤지펀드가 중국의 자본 유출 압력이 다시 강해지기 시작했다고 보고 위안화 절하에 베팅해 수익을 거둘 시기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헤지펀드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별다른 충격 없이 끝나고 ▲인민은행이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강세를 다시 비난하는 위안화 강세의 3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전략을 추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ING는 "과거 한 달간 미국과 중국의 금리 격차가 계속 줄었는데, 위안화는 과도한 하락세를 나타내지 않았다"며 "국경간 자본 흐름도 평온한 균형 추세를 나타내 인민은행이 주도적으로 금리 격차를 늘리려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 주관은 달러 강세가 위안화 약세의 1차적 이유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가성그룹 황쥔(黃俊) 연구원도 유가 상승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해 4번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홍콩의 한 외환 딜러는 "최근 위안화 숏 거래에 국제 투기자본은 참여하지 않았고, 기업들의 위험 회피 거래가 위안화 하락 추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달러 하락에 대비해 위안화를 매입했던 기업들이 달러가 최근 강세로 돌아서자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홍콩 금융 시장의 상황도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홍콩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고 이에 따라 달러-홍콩달러는 페그제 상단인 7.85홍콩달러까지 상승(홍콩달러 약세)한 바 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페그제를 방어하기 위해 7.85홍콩달러 수준에서 홍콩달러 매도 개입을 수차례 단행했고, 이에 따라 홍콩달러 하이보(Hibor·홍콩 은행간 금리)는 상승했다.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최근 하이보 3개월물 금리가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달러-홍콩달러의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면서, 위안화를 홍콩달러로 환전해 홍콩 은행에 예금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홍콩 금융시장의 한 딜러는 "홍콩달러를 매입해 예금하면 앉아서 금리와 환율 차익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 주관은 다만 이 효과로 역외 위안화가 하락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80~100bp로, 이 정도 수준은 역내외 차익거래를 활성화 시키고 위안화에 강력한 하락 압력을 발생시키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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