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원자재에 악재…구리가 가장 취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달러화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달러 강세는 원자재 약세 재료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미국 이외 지역의 원자재는 더 비싸져 수요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미 달러화는 바스켓 통화 대비 3%가량 상승했다. 미국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흥시장에서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
원유의 경우 브렌트유 기준으로 올해 들어 10%가량 상승했다. 이 때문에 달러가 강세 전환되면 하락할 위험이 크지만, 펀더멘탈상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 4월 거의 5년래 최저로 떨어진 데다 현재 현물가가 선물기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물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신호다.
또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유럽 경제 전망도 전보다는 덜 어둡기 때문이다.
다만 WSJ은 구리는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에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구리 가격이 작년 말 이후 이미 6%가량 하락한 상태이지만, 런던과 상하이의 재고량은 100만 톤으로 거의 수년래 최고치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은 2016년 말부터 글로벌 성장 기대와 전기차에 대한 수요 확대 전망으로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구리가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중국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철광석 가격도 중국의 성장 둔화로 고전하고 있다.
따라서 WSJ은 달러 강세가 모든 원자재 가격에 위험 요인이 되겠지만, 원유는 이란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요인과 펀더멘털 등으로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특히 구리는 모든 원자재 중에서 달러 강세에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림*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