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원화 강세 감내가능한 수준…수출경쟁력 유지"
  • 일시 : 2018-05-04 13:15:41
  • 자본硏 "원화 강세 감내가능한 수준…수출경쟁력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원화의 가파른 강세에도 수출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 대해 우리 경제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최근 원화환율 수준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달러-원 환율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10.1% 고평가됐으나, 거시적 균형환율 기준으로는 6.3%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균형환율을 각각 1,244.20원과 1,059.20원으로 추정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환율이 양국간 물가변동 차이에 따른 상대적 구매력 변화에 따라 결정된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 장기균형환율 산출법인 반면 거시적 균형환율은 기초경제여건에 부합하는 환율로서 한 나라의 대내외 부문의 균형 달성에 부합하는 중기적 환율 수준을 뜻한다.

    거시적 균형환율 기준으로 원화가 약 6% 저평가된만큼 향후 대북 리스크 해소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달러-원 환율이 1,059원 근처로 하락하더라도 내수와 수출의 균형 달성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두 균형환율 수준의 차이는 우리 경제가 감내 가능한 환율 변동 범위로 인식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갖기보다 경쟁국 통화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국가 간 환율분쟁이나 원화절상 압력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미국이 환율보고서를 통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우리나라 외환시장 개입 정보의 세부적인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년간 우리나라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에 우호적인 달러-원 환율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에 따른 환위험 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대외불확실성 완화, 그리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의 획기적 전환 가능성이 주요 하락 재료로 지목됐다.

    특히 환율 변동과 경상수지 간 관계는 과거보다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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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수지 및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자본시장연구원>

    실제로 2009년 3분기부터 2017년 4분기까지 달러-원 환율이 1,267.70원에서 1,070.50원으로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기간과 비슷한 정도인 18.4% 절상됐으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분기 평균 164억8천만 달러로 경제 규모 대비 4.9%에 달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제 구조 변화를 감안한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실제치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달러-원 환율 하락시 우리 경제가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달성하는데 보다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념하면서 대내외 불균형 시정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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