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일 통화스와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
(마닐라 =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정치적 이유로 중단됐던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중일ㆍ아세안(ASEAN)+3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이 총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 간담회에서 "한일 통화스와프가 정치적인 이유로 중단돼 있지만, 중국, 스위스, 캐나다와도 했으니 (일본과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기가 문제라면서 "상대가 있는 만큼 언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본은행 독자적인 결정보다 일본 재무성의 소관인 부분도 있어 같이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로 지난해 1월에 기한만료 후 재연장 논의가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오는 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과 일본 간 통화스와프 논의가 불거졌고, 청와대도 일본과의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면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 총재는 "한일 통화스와프는 정치적 이유로 연장 논의도 제대로 못 했다"며 "한중 통화스와프도 정치적 논의를 배제하고 했던 만큼 (한·일도) 경제협력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기본 스탠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필리핀을 찾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둘 다 연임돼 2기를 맞는다. 양국 중앙은행에 좋은 것 아니겠냐"며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자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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