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상승에 신흥국서 자금 썰물…세계 경제 충격 우려>
  • 일시 : 2018-05-08 09:51:31
  • <美 금리상승에 신흥국서 자금 썰물…세계 경제 충격 우려>

    아르헨티나·터키 등은 정책금리 끌어올려 방어 안간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국 금융정책 정상화와 이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은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과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이는 신흥국의 달러화 부채 부담 확대로 이어진다.

    신문은 이와 같은 현상이 점점 커질 경우 세계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4월 신흥 시장에서 투자자들(비거주자)은 주식과 채권을 2억 달러어치 순매도해 역외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년 3개월 만에 3%대로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IIF는 16일 이후로 한정했을 때 자금 유출 규모가 55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1~3월까지만해도 신흥국에 총 509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연준의 금융정책 정상화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자금 회귀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외 채무에 취약한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페소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자 정책 금리를 연 40%까지 끌어올렸다.

    터키 중앙은행도 4월 하순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리라화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신흥국에서 은행 이외 부문이 안고 있는 달러화 부채는 작년 말 3조6천700억 달러로 10년 새 2.5배 팽창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신흥국 동요가 지속되면 세계 경제에 큰 위험 요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JP모건은 헤지펀드가 신흥국 자금유출을 주도했지만 "(연금 등) 리얼 머니 투자자들이 이 흐름을 추종한다면 (신흥국은) 더욱 취약해진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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