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물만 밀리는 FX스와프…어떻게 봐야 하나
  • 일시 : 2018-05-14 07:55:22
  • 1년물만 밀리는 FX스와프…어떻게 봐야 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1년 영역에서만 쉽게 오르지 못하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1일) FX스와프 포인트 1개월물은 마이너스(-) 0.7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연저점이었던 지난 3월 26일 -2.80원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3개월물과 6개월물도 -4.60원과 -9.10원을 찍고는 더는 밀리지 않고 조금씩 오르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마감가격은 각각 -3.20원과 -7.30원으로 이달에만 0.30원, 0.60원씩 상승했다.

    반면 1년 만기 FX 스와프 포인트는 계속 밀리고 있다.

    5월에도 0.30원 밀리며, 다른 영역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16.90원에 연저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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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국내 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단기 자금 유동성이 좋아 보인다"며 "최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슈 덕분에 외국계 은행의 단기 매수세(비드)가 나온다"고 전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FX스와프 시장에서 국내 은행과 달러 공급 계약을 꺼리던 외국계 은행이 조금 달라진 행보를 한다는 게 딜러들의 전언이다.

    이 딜러는 "보험사들은 1년 이상으로 커버해야 하는 물량을 1년물로 매도(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외국계 은행들은 아직 6개월로 제한해서 비드를 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FX스와프 수익률 곡선이 아래로 가팔라지고(스티프닝) 있다"며 "금리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고, 당분간 1년물이 더 밀리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B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1년물은 매력이 없어서 오르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며 "가령 캐리 상으로 3개월·6개월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역사적으로는 1년물이 저평가 상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으므로 정말 낮은 레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올해 남은 기간 미국은 추가로 2∼3회, 우리나라는 0∼1회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기본적으로 금리 차이가 반영되는 FX스와프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스와프 베이시스(CRS-IRS) 역전 폭을 보면 1년물이 현재 81bp인데, 예전에는 70bp 중반이면 차익거래가 들어왔다"며 "최근 4년물이 100bp를 넘었고, 2년이 93bp 수준이다. 1년물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레이딩 차원에서 긴 구간을 잡는 전략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수년 전 주목을 받은 적이 있던 '저평가된 1년 물 매수·고평가된 3개월 이하 매도' 전략이 먹히지 않는다는 얘기다.

    C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1년을 사고 단기 파는 전략은 단기 가격이 좋다는 가정 아래 가능하다"며 "스와프 포인트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무위험으로 봤던 구간에서 손실이 생긴 이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 전략을 보험사가 1년물 매도를 많이 했던 때 고객에 추천해준 적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보험사가 1개월물로 환 헤지가 가능하니 1개월이 언제 또 밀릴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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