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에서 약화한 '물가 경계'…"1,060원대 지지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가 약화했으나 달러-원 환율의 지지선이 여전히 1,060원대에서 지켜지고 있다.
달러 강세 재료로 꼽히던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수입물가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장중 수급은 레인지 대응을 이어가고, 결제 수요도 하단을 받치고 있다.
1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 지난 9일 이후 3영업일 만에 1,080원대에서 1,060원대로 20원가량 내렸다.
매수 신호에 점차 가까워지던 가격이동평균선도 단기 구간부터 다시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주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섰고, 일목균형표상으로도 기준선이 두꺼워진 파란색 음운과 후행스팬 아래로 내려섰다. 후행스팬이란 당일의 종가를 당일을 포함해 26일 전 위치에 나타낸 선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미국의 경기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유가 상승으로 강해졌던 물가 관련 우려가 되돌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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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의 이동평균선 및 일목균형표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가장 최근 발표된 지난 4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지난달 0.2% 하락에서 반전됐지만, 시장의 예상치 0.6% 상승에는 못 미쳤다.
또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지지선이 1,060원대 중반에서 여전히 탄탄한만큼 반등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역내외 롱스톱이 쏠리면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0원 하락 마감했으나 한 차례 롱포지션이 정리된만큼 추가적인 손절 물량이 나오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입 및 수출업체들이 1,060원대 초중반 매수, 1,070원대 후반 매도로 레인지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수급적 측면에서도 달러-원 환율의 박스권 흐름이 깨지기 어렵다고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지난 주 한차례 롱스톱이 나온 이후 결제 업체들의 수요가 달러-원 환율을 받치고 있다"며 "물가 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그간 미국 다른 지표들이 좋아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예상치가 과도하게 높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물가 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결국 수급으로 해소가 되기 때문에 하락 모멘텀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1,060원대 초반에선 공기업을 포함해 결제 수요가 활발해 주간 기준으로 1,080원 근처로 회복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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