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지표 부진에 FX스와프 '꿈틀'…수급도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잇따른 미국 물가 지표 부진에 따라 외환(FX) 스와프포인트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7~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힘을 받으면서 좀처럼 오르지 못했던 6개월 이상 구간에서 숏스퀴즈(대량 숏커버에 따른 급등)까지 발생하는 모습이다.
15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전일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8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9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 상승한 -6.7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5원 오른 -2.9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65원에 마무리됐다.
특히 1년물의 경우 지난 4월 5일 전 거래일 대비 0.60원 오른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1년물은 지난 4일 -16.90원에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다른 구간과 달리 꾸준히 내림세를 보인 바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급 상황 개선과 함께 한미 금리차 이슈 등 펀더멘털적인 요인도 스와프포인트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된 가운데 그간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으나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수입물가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상 관련 경계 심리가 크게 누그러진 상황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당분간 한미 금리차가 크게 확대되지 않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 6개월 이상 구간에서 매수가 몰렸다"며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고 오는 8월에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한미 금리차 감안시 6개월 스와프포인트에 내재된 금리가 1.1% 정도 되기 때문에 사볼 만한 레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수급상 유동성 문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외국계은행과 시중은행 간 라인 이슈가 상당 부분 풀렸고 달러 자금 조달 비용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은행 간 자금시장의 유동성 및 신용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리보(Libor)-OIS(overnight index swap) 스프레드는 연준의 공격적인 단기 국채 발행으로 큰 폭으로 확대된 바 있었으나 이 달 들어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그간 리보-OIS 스프레드 확대에서 보이듯 달러 자금 조달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진정되고 있다"며 "달러 자금시장 단기물 발행 시장이 안정적으로 돌아섰고 달러 조달 비용이 하락하자 6개월 1년물 스와프포인트에서 숏스퀴즈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리보-OIS 스프레드는 3개월 기준으로 지난달 6일 59.6bp까지 확대됐으나 지난 11일 46.9bp까지 좁아진 상황이다.
권도현 국금센터 연구원은 "리보-OIS 스프레드 추이를 보면 절대 레벨은 많이 올라와 있지만, 고점 대비로는 하락하고 있다"며 "연준의 단기 국채 입찰이 많았다가 최근에 줄어든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