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해진 재정거래…FX스와프 반등세 이어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국인의 원화채 수요에 따라 외환(FX) 스와프포인트 상승폭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올해 초 95조 원까지 감소했던 외국인 잔고가 재정거래 수요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달러 자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스와프포인트 상승 재료가 되는 셈이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전일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6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3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상승한 -6.3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인 1년물은 지난 1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0.80원 상승해 약 1개월 반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바 있다.
그간 눌려 있던 6개월 구간 이상 스와프포인트 상승에는 활발해진 재정거래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576)에 따르면 외국인의 원화 채권 잔액은 지난 한 달 내내 순매수해 지난 14일 기준 106조1천443억 원으로 늘어났다. 거래일수로는 1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최근까지 남북 화해 모드에 '코리아리스크'가 큰 폭으로 완화되고 향후 원화 강세 전망이 강해지면서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면서다.
특히 국제 자금시장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리보(Libor: 런던 은행 간 대출 금리) 금리 3개월물이 이번 주 들어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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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의 은행 간 금리 종합(화면번호 6541번)에 따르면 리보 기준물인 3개월 만기 달러 리보는 전일 2.320%를 나타내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리보 금리는 올해 초 1.695%에서 시작해 지난 4일 2.369%로 2008년 이후 최고점을 찍으면서 4개월 내 0.67%포인트 오른 바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리보 금리 급등이 잦아들면서 그간 높아졌던 시장 금리와 위험자산 약세 우려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의 무위험 차익 거래 유인이 커지면서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스와프 시장에서 '셀 앤 바이(sell and buy)'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A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와 재정 거래 수요가 같이 나오니 깜짝 놀랄 만큼 스와프포인트가 급등하고 있다"며 "최근 리보 금리도 상승세를 멈추고 조금씩 하락하고 있어 외국인들의 무위험 차익거래 유인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스팟딜러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자금이 유입되면 현물환 시장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스와프 시장에서도 비드로 나온다"며 "최근 현물환 시장에서 물량이 비교적 덜 나왔는데 스와프 시장에 재정거래 이슈와 엮여 더 비디쉬(매수 우위)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3% 안착한 가운데 북한 측의 남북고위급 회담의 무기한 연기 통보 등 상황 급변에 따라 스와프포인트 반등세는 잦아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소수의견에 대한 기대에 따른 단기 포지션플레이일 수 있어 상승세는 제한될 여지가 남아 있다.
C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최근 3개월 구간 내에 에셋스와프 물량 실종 상태다"며 "오퍼 수요가 줄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그간 채권 금리 상승 반영이 늦었는데 1년물을 중심으로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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