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않는 네고…달러-원 저항 단단
  • 일시 : 2018-05-18 09:05:28
  • 물러서지 않는 네고…달러-원 저항 단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따라 이동하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의 상단은 좀처럼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18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22일 장중 고점 1,085.10원을 찍은 이후 약 2개월 동안 1,080원대 중반을 뚫고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1,081.30원에서 상단이 부딪힌 가운데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최근 4거래일 연속 0.1%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 93.4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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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달러 인덱스(붉은선)과 달러-원 환율(검은선)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에 실수요발 저항선이 상당히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수출업체들이 1,070원대 후반부터 매물 장벽을 치는 반면 수입업체들은 추격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1,080원대는 매도 레벨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에도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자 수출업체들에게 물량 출회를 늦추는 '래깅(lagging)' 전략이 유효하지 않은 셈이다.

    올해 들어 평균 환율은 1,071원 정도다.

    한 수출업체 외환 담당자는 "업체들이 많이 팔고 있다"며 "연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모두 올린 후 달러는 강세겠으나 올해 평균 환율이 1,070원 초반에 그치는 만큼 1,080원대를 뚫고 크게 오르는 시기가 빨리 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면서도 달러-원 전망에 있어 고점 전망을 1,080원대 중반에서 크게 높이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080원대 상단 레인지가 워낙 장기화하고 있어 수출업체들이 매도 레벨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며 "추가 상승을 기대하면서 래깅하기엔 추가적 수익이 그리 많지 않아 1,080원대부터 엄청난 매물벽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어제도 1,080원대를 보자 꾸준히 네고 물량이 나왔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자금이 실제로 유출로 이어진다면 저항선이 뚫릴 가능성이 있겠으나 지난 2월 이후부터 1,085원 저항선이 뚫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주요 수급 요인으로 지목됐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투자 자금 유입은 분할 매도 방식으로 환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시에 가시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 않으나 달러-원 환율 상단을 막는 요인을 보태는 재료다.

    정부는 지난 10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GM이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총 64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환시에선 이 중 희망퇴직금과 운영자금 등을 포함한 9억 달러의 환전 수요가 주목된 바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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