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전의 남북미 정세, 원화는 오히려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남북한과 미국간 정상회담이 불과 며칠 사이에 급반전되면서 원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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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원화는 지난 24일 이후 0.63% 절상폭을 나타냈다.
이는 주요통화 대비 두드러진 강세다.
같은 기간 아시아통화 중 태국 바트화가 0.28%, 홍콩달러화가 0.3% 절상됐지만 절상폭은 미미했다. 필리핀 페소, 싱가포르달러, 말레이시아 링깃 등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국면이 반복적으로 원화를 지탱해주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공개서한으로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했을 때도 달러-원 환율은 그다지 튀어 오르지 않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60원 내린 1,078.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초 1,082원대로의 상승세를 대부분 만회하면서 원화 강세가 유지됐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지난 25일 오히려 3천339억 원으로 종전보다 늘었다.
과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거나 완화되는 흐름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남북한 평화모드는 추세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시적인 걸림돌이 있더라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원화 강세 요인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셈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065.00~1,085.00원 사이의 레인지 장세가 아래쪽에서 열릴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까지 평화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그동안 롱심리가 지속되다 스톱장세로 연결됐던 흐름이 원화 강세로 기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1,080원대에서는 쌓이고 쌓이는 상황"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관련 추가 리스크요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글로벌 달러화는 계속 눌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에브리바디 숏인 상황은 아니다"며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빠질 때는 천천히, 오를 때는 급격히 오르는 식"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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