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른다'…1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증가폭 감소
  • 일시 : 2018-05-29 12:00:14
  • '금리가 오른다'…1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증가폭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주요국 금리 상승에 분기별 100억달러대를 넘나들던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한국은행은 29일 '2018년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서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천532억달러로 올해 1분기중 75억달러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증가폭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분기별 외화증권투자 증가폭이 100억달러를 훌쩍 넘어 최대 197억2천만달러까지 늘어날 정도로 고공행진을 보인 것과 양상이 달라졌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 채권 투자가 지속됐지만 주요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규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 채권투자 행보를 보이던 보험사들이 신규투자를 줄였다.

    자산운용사의 해외 외화증권투자잔액은 올해 1분기에 73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사와 외국환은행의 투자잔액은 각각 1억2천만달러, 4억4천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증권사의 투자잔액은 오히려 4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종목별 투자잔액은 1분기중 외국 주식이 64억달러, 외국채권이 22억달러 증가했지만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는 10억달러 감소했다.

    주식 투자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늘면서 투자잔액이 795억6천만달러로 늘었다.

    채권투자는 자산운용사와 외국환은행 등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가 지속돼 잔액이 1천305억4천만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주식, 채권 증가폭 모두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인 주식 94억2천만달러, 채권 69억6천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코리안페이퍼는 보험사 중심으로 잔액이 430억7천만달러로 10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증가폭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2016~2017년 증가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투자 평가손으로 신규투자도 줄었다고 봤다.

    KP 역시 만기상환 도래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2016년, 2017년 증가 규모가 계속 컸기 때문에 숨 고르기 차원에서 증가폭이 줄어든 것도 있고, 저금리 기조로 늘었던 해외채권 투자가 주요국 금리상승에 실현되지 않은 시가평가 손실 부담으로 신규투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 투자 감소 폭이 큰데 채권 투자가 많았던 부분을 자산운용사로 일임한 경우가 많았고, 증가세 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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