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살아있는 음운…"더 좁아지는 레인지"
  • 일시 : 2018-05-30 10:34:50
  • 달러-원 살아있는 음운…"더 좁아지는 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리스크오프 발령에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에 드리워진 파란색 음운은 걷힐 줄 모르고 있다.

    30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유럽발 정국 불안에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15bp 이상 급락했지만 달러-원 상승폭은 1,080원대 초반에 그치고 변동폭도 최근 6영업일간 일평균 4.06원에 그쳤다.

    일목균형표상 달러-원 전환선이 기준선을 웃돌고 있음에도 환율 하락 방향을 의미하는 음운이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구름대 하단은 1,067원 부근에, 상단은 1,076원 선에 걸쳐 있어 10원가량의 두께를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있던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나타났던 얇은 양운을 뒤로 하고 현재 두 달 동안 음운이 유지되고 있다.

    비록 달러-원 환율이 구름대 상단을 뚫고 올라갔고 후행스팬이 기준선 위로 올라서 일부 상승 신호를 읽을 수 있으나 추가 상승 여지는 넓지 않다는 게 환시 딜러들 대부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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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와 일목균형표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

    지난 27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반유로 세력의 연립정부 구성에 제동을 걸면서 이탈리아 내 정치적 갈등이 증폭됐다.

    이탈리아 재총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반유로 세력의 힘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증시 급락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2017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10일 이후 3개월 내내 1,080원대 중반을 고점으로 상단이 제한되고 있고 장중 변동폭이 10원 이상되는 날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지난 21일 글로벌 달러 강세에 장중 고점 1,086.60원까지 오른 것이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일봉 추세선에서 고점을 연결하면 1,083~1,086원에 걸쳐 있어 상단 저항을 받고 있다"며 "상단이 일봉 추세선에서 막히는 것으로 보이고 최근 1,077원 이상에서 시가가 높게 출발한다 해서 하락이나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모습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개장하자마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을 막아서고 있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15bp나 하락했는데 예전이라면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오프로 10원가량 급등했을 텐데 전혀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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